최초의 천체투영관들

세계 최초의 천체투영기는 독일의 칼 자이스(Carl Zeiss)에서 개발되었다. "Wonder of Jena" 라는 별명의 Zeiss Mark I 1923년 독일 예나에 위치한 칼 자이스 공장에 설치된 16미터 돔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예나의 자이스 플라네타리움은 현재까지도 남아있으며, 매년 Jena Fulldome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예나는 그렇게 크지 않은 도시지만 괴테, 실러, 피히테, 헤겔 등이 예나 대학(University of Jena)의 교수를 거쳐 가면서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독일의 철학과 낭만주의의 중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예나 대학은 ‘자본론’의 칼 마르크스가 박사 학위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Wonder of Jena"는 뮌헨의 독일 박물관(Deutsches Museum)으로 이동하여 1923 10 21일 최초로 공식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상영되었다. 이후 1930년까지 비엔나, 로마, 모스크바, 스톡홀름, 밀란, 함부르크 등에 천체투영관들이 설치되었다.

1928년 미국 시카고의 독지가 맥스 애들러(Max Adler) "Wonder of Jena"에 대한 소문을 듣고 아내와 함께 독일을 직접 방문했다. "Wonder of Jena"에 너무나 큰 감명을 받은 그는 시카고에 천체투영관 설치를 위한 자금을 기부하여, 1930 3 12일 그의 이름을 딴 애들러 플라네타리움(Adler Planetarium)이 미국 최초의 천체투영관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천체투영관 역사에 대한 자료를 찾던 나는 우연히 1930년에 발간된 ‘신생(新生)’이라는 잡지에서 애들러 플라네타리움을 소개한 기사를 발견하였다. 이 잡지의 편집인이자 이 기사를 쓴 유형기라는 사람은 감리교 목사로 미국 보스턴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기사는 1930 4월호에 소개되어 있으므로 애들러 플라네타리움이 문을 연 직후에 관람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기에서 엄청난 감명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어놓았다.

저 푸른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우리의 선곳에서 하늘을 처어다본다면 수백만의 별들이 반짝이는 것 같지만 실상은 겨우 삼천가량밖에 못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신기가 방사하여 보이어주는 별들의 수는 적어도 오천사백 이상이라 한다. 이러한 신기한 것을 우리는 플래네태리엄 이라하는 것이니 이것이 우리나라에도 설치가 되엇으면하는 소원을 아니가질이가 어데잇으랴.’

 

1930년대에 건설된 주요 천체투영관으로는 LA의 그리피스 천문대의 천체투영관과 뉴욕 자연사박물관의 헤이든(Hayden) 플라네타리움(1935), 오사카 플라네타리움(1937), 도쿄 플라네타리움(1938) 등이 있다.

 

글 이강환 연구사 (과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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